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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순익 1조921억…일회성 비용 여파 26%↓

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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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희망퇴직·증권 사모펀드 배상손실 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6% 급감한 1조9천억원대에 그쳤다.

대출 증가에 따른 은행 순이자마진(NIM) 상승 등 영업이익의 견조한 흐름에도 은행 희망퇴직,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 인식 여파로 전체 순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에 대비한 누적 대손충당금은 1조5천억원에 육박했다.

◇비이자이익 줄고 영업외이익 1천억원대 손실

신한금융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6% 감소한 1조 1천921억원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희망퇴직(743억원) 및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비용 인식(1천200억원)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도 3.7% 감소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인식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천220억원) 소멸 효과 11.3%가 감소한 3조8천183억원이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7천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로는 일수 증가 효과 등으로 2.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그룹의 NIM은 9월말 기준 1.99%로 전년 동비보다 0.02%p, 전분기보다는 0.01%p 하락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 증가에도 금리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11.6% 감소한 9천133억원을 시현했다.

다만 3분기 누적으로는 수수료이익 개선 및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2조9천458억원이었다.

3분기 영업외이익은 신한투자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1천200억원 적립 등으로 1천137억원 손실을 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중 발생했던 부동산 매각이익 등이 3분기 중 발생했던 투자상품 관련 손실 등과 상쇄되며 20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재산세, 종부세 등 전분기 계절적 요인이 사라졌지만, 신한은행 희망퇴직 비용(743억원)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충당금 산출 기준이 되는 부도시손실률(LGD) 산출 방법이 바뀐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4.7% 감소한 4천678억원이었다.

하지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보다 73.4% 급증한 1조4천773억원에 달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0%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6%이었다.

9월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6%,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9%를 나타냈다.

◇은행 날았지만…카드·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진'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천1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6% 증가했다.

금리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와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금리부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과에 기인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2조5천991억원을 시현했다.

대출자산 증가 및 은행 NIM이 소폭 상승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및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2023년 9월말 원화대출금은 286조3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2.5%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 말 대비 5.5% 증가해 원화대출금 증가에 기여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한 0.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2%p 상승한 0.27%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5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나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한 4천69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및 대손 비용의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순익이 쪼그라들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18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자기매매손익 감소 및 영업외이익 부문에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컸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1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8%, 신한캐피탈은 1천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당기순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보수적 건전성 관리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정책을 통해 그룹 대손비용률이 0.50%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신한금융 이사회는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 및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천575원, 누적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은 5천억원을 기록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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