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전자가 전장 사업과 생활가전 B2B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냈다.
LG전자는 27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0조7천94억원, 영업이익 9천967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3.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852억원으로 44.2% 개선됐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LG전자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영업이익은 7천760억원으로 집계됐다.
◇ 가전 명가의 전략 변화…'기업 고객에 총력'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7조4천574억원, 영업이익 5천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LG전자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중반을 넘어섰다.
B2B는 소비자 대상 사업보다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고객사와의 '락인' 효과를 통해 관계를 지속하는 것도 장점이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특정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솔루션까지 더하는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B2B 매출액을 40조원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정부와 협업해 2030년까지 히트펌프 600만대를 공급하는 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가전에 '서비스·구독'을 더하는 '업 가전 2.0' 등도 강화한다. 최근 북미에서는 업가전 해외 브랜드인 '씽큐 업'의 업그레이드 콘텐츠 4종을 배포하기도 했다.
◇ 달리는 전기차 시장 잡자…VS본부, 영업이익 사상 최대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5천35억원, 영업이익 1천3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전장 사업은 연말 10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전장 사업의 연간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TV 수요 회복 언제쯤…효율화에 집중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3조5천686억원, 영업이익 1천107억원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TV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비용 관리에 성공해 흑자가 이어졌다.
LCD 패널가는 올랐으나, 마케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한 점이 수익성에 기여했다.
한편, 비즈니스솔루션(BS) 본부는 3분기 매출 1조3천30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
IT 수요 둔화에 매출과 수익성이 직격탄을 맞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에 접어드는 주요 제품 판매 폭을 확대하겠다"며 "전장 사업을 앞세워 B2B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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