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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도…"엔화 회복, 더 오래 걸릴 것"

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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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YEN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가 이르면 다음 주에 생길 수 있다는 기대에도 엔화 가치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주요 외신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면 엔화가 달러화에 대한 가장 명확한 베팅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지만, 달러의 완고한 강세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이러한 믿음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엔화 반등을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현물과 옵션 시장에서 불안정한 상태로 진정세를 나타냈다.

엔화 가치 회복이 더딘 또 다른 이유는 개입 위험과 정책 변화로 인해 자금 조달 통화이자 피난처로서 엔화의 매력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홍콩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패트릭 로 아시아태평양 외환 거래 책임자는 "올해 초만 해도 모두 달러-엔이 120엔으로 향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지금 그렇게 예상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 확대로 약세를 보인 엔화는 올해 달러 대비 13% 하락했으며 150엔은 1년 전 정부 개입을 촉발한 30년 내 최저치인 151.94엔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 9월 엔화의 실질 실효환율 지수는 72.4로 국제결제은행(BIS)이 1994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 7월 일본은행(BOJ)이 정책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채권 금리에 대한 제한을 완화한 이후에도 엔화가 하락하면서 일본 금리 상승에 따른 지속 가능한 랠리에 대한 전망에도 의구심이 커졌다.

미즈호 증권의 마사후미 야마모토 수석 통화 전략가는 "BOJ가 움직인다 해도 너무 무력하다"며 "미국 국채금리 변동보다 훨씬 작다"고 말했다.

중동에서의 전쟁으로 안전자산인 금과 스위스 프랑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표적인 안전 통화인 엔화는 한 달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를 향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엔화가 더 오래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라고 조언했다. 은행은 "BOJ의 정책 정상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우리가 보기엔 너무 이르다"며 "다가오는 회의에서 BOJ는 정상화가 더딜 것임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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