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견조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견조한 9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집중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본격화하면서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50bp 하락한 4.84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10bp 내린 5.03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80bp 상승한 5.02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0.5bp에서 -18.9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모니터링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
9월 근원 PCE가격지수는 전년대비 3.7% 상승해 전월 3.8%와 비슷했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3.4% 올라 전월 수정치와 같았다.
월간 상승폭은 별로 내리지 않았다.
9월 근원PCE 지수는 0.3% 올라 전월 0.1% 상승보다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고, PCE가격지수는 0.4% 올라 8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3분기 GDP와 함께 물가지수도 견조하게 나오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지난해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3%대에 도달한 후에는 하락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
미 연준은 고용과 성장, 물가를 둘러싼 강한 경제지표들이 완화되는 추세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높아졌다.
미시간대는 이날 10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3.8%를 웃돈 것은 물론 직전월의 3.2%보다 1.0%포인트가 급등했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3.0%로 직전월의 2.8%보다 올랐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63.8로 전월 67.9보다 하락했다. 이는 넉달 만에 최저치다.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느려졌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시장 참가자들의 11월 금리인상 기대는 크지 않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11월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7.4%로 반영하고 있다.
11월의 경우 금리인상 기대는 없고,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이 2.6%로 미미하게 나타났다.
12월에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78.6%로, 25bp 인상 가능성이 19.3%로 반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2.1% 확률로 금리인하 기대도 있다.
한편, 애틀랜타연은에 따르면 GDP나우 모델로 추정한 4분기 미국 GDP 전망치는 2.3%였다.
이는 지난 3분기 GDP 전망치가 5.4%에 달했던 것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소식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확대됐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내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 중"이라며 현지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매우 의미 있는 정도로 강화하고 있다"며 "가자시티와 주변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뱅가드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탐색하면서 데이터 추세에 면밀한 주의를 할 것"이라며 "월간 수치가 좀 더 둔화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좋은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피에트란젤로 키 프라이빗 뱅크 수석 부사장 겸 투자전략 전무이사는 "우리가 볼 때 경제가 괜찮은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지만 2024년에는 둔화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PCE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12월 회의에서 고려하기 위해 다음주 금요일 고용지표를 포함한 추가 지표를 확인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은 다음주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syju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