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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화, FOMC 앞두고 혼조…美 PCE지수 예상 부합

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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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55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50.028엔보다 0.470엔(0.31%)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72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682달러보다 0.00043달러(0.04%)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09엔을 기록, 전장 158.54엔보다 0.45엔(0.2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514보다 0.02% 상승한 106.53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 0.34% 상승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풀이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9월 근원 PCE는 전월치인 0.1% 상승보다는 높았다.

9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로는 3.7% 올랐다. 이 또한 WSJ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치인 3.8% 상승보다는 속도가 더뎠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9월 PCE 가격 원지수는 전월대비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올랐다. 모두 전월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 동력인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9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7% 증가했다. 이는 WSJ 예상치 0.5%보다 높은 수준이다. 9월 소비지출은 전월치인 0.4% 증가보다도 개선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속보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올해 3분기(7~9월) 미국의 계절 조정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4.7%보다 높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0엔선 아래로 내려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 강도가 거세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 시장을 긴박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의 안정적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과도한 환율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로화의 강보합권으로 반등하는 등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종결한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지표는 악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존 경제 전문가들이 2023년과 2024년 유로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다.

올해와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수정됐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ECB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023년 GDP 성장률을 0.5%로, 2024년은 0.9%, 2025년은 1.5%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나온 전망치와 비교할 때 2023년 전망치는 0.1%포인트, 2024년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아졌다.

ECB는 전날 시장이 예상한 대로 기준금리를 연 4.00%에 동결했다. ECB는 지난달 회의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

시장은 다음주로 다가온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짙은 관망 모드에 돌입했다.

CIBC의 전략가인 바이판 라이는 "매월 이맘때면 달러화에 대해서도 월말 흐름이 지배적인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달러화 가격 움직임에 그 중 일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화는 7월부터 9월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이후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미국 경제 지표에도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약간 과매수됐다는 신호를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성장 전망에 힘입어 여전히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다음주 연준과 BOJ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에서 대규모 방향성 베팅을 주저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풀이했다.

그는 "(연준과 BOJ) 두 가지 주요 위험 이벤트가 해결될 때까지 포지션을 추가하는 것은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ING의 분석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ECB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단기적으로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낮고 유로존의 경제전망도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제 유로화는 더 매파적인 ECB로부터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고 시장은 이를 견지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의) 성장 전망 악화로 금리 기대치가 하락했다"면서 유로존 거시 경제 데이터가 단기적으로 크게 강세를 보일 것 같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예상보다 강한 미국 GDP 지표에 대한 달러화의 반응은 "매우 조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통화와 함께 유로존 및 중국과 같은 미국 이외의 경제지표에 더 많이 반응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최근 들어 이런 현상이 다반사가 됐다면서 "달러화가 약간의 강세 이후 상승 모멘텀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달러화의 과매수 상태와 낙관적인 미국 경제 활동 지표가 정점에 가까울 수 있다는 생각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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