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10월 30일~11월 3일) 미국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이벤트를 비롯해 월초 경제 지표와 국채 입찰 규모 증가, 기업 실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까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8409%로 전주 대비 8.66bp 하락했다.
30년물 금리는 5.0212%로 6.87bp 내렸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5.0291%로 8.08bp 내렸다.
지난주 금리는 이달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부담감 속에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며 하락했다. 주중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큰 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주간으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을 본격화하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경고에 나서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3분기 GDP는 계절 조정 기준 전기 대비 연율 4.9% 성장하며 예상치 4.7%를 웃돌았다.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치 0.1% 상승보다는 높았다.
지정학적 우려와 예상보다 강한 미국 지표는 연준의 긴축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며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미국의 3대 지수는 모두 2% 넘게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고, 다우지수도 최근 고점 대비 9%가량 하락해 조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연준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애플 등 주요 기업 실적과 10월 고용보고서, 중동에서의 전쟁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연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현지시간)까지 양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정책과 관련한 힌트를 줄지 살펴야 한다.
최근 일부 연준 인사들이 채권 금리 급등에 주목하며 추가 긴축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을 했지만, 금리 인하의 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만큼 회의 후 기자회견에 주목해야 한다.
주 초반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된 점도 미국 국채와 달러화에는 변동성 재료다. BOJ가 오랜 기간 이어온 완화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 BOJ 회의는 이달 30~31일 양일간 개최되며 경제전망 보고서도 함께 나온다.
FOMC 이후 주목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주 후반인 다음달 3일 고용 보고서도 확인할 재료다.
다음달 미국 재무부가 국채 입찰 규모를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채권에는 약세 재료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2년과 3년, 5년물 국채가 월 20억 달러 증가하고, 7년물 국채가 월 10억 달러, 10년물 국채는 2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재무부는 24일 510억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를, 25일과 26일에는 각각 520억달러, 380억달러 규모의 5년물, 7년물 국채를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갈등은 점차 심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가자 지상 작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대응을 경고했다.
날짜별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30일에는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31일에는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와 10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내달 1일에는 10월 ADP 고용보고서와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2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3일에는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토론 및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등이 예정돼 있다.
주요국 일정으로는 30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분석 보고서와 독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가 있다. 31일에는 독일과 프랑스, EU의 3분기 GDP와 EU의 10월 CPI 등이 발표된다. 2일에는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sskang@yna.co.kr
강수지
sska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