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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테마 방산주] '고장난 시계'처럼 사고 버티면 될까

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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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학습효과가 분명히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글로벌 방산주를 스타로 만들었다. 과거처럼 냉전 시대가 아니다 보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지자마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다시 방산주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일단 사면 '무조건' 오른다고 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된 투자 대상인 미국 방산 기업에는 '전쟁' 그 자체보다 미국 정부가 움직이느냐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확전 가능성과 재정 동향 등을 살펴야 할 것으로 진단됐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사상자는 총 2만여명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사망자는 250명에 달하고, 구호 인력과 종군기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실정이다. 인질과 민간인 학살 등 반인도주의적 참상에 대한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

이러한 전개에 전 세계에서는 친이스라엘-친팔레스타인 진영이 만들어지며 대립하고 있다. 더불어 이유를 불문하고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공통된 목소리가 확산 중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때와는 다른 부분이다. 작년에 본격적으로 발발한 이 전쟁은, 러시아라는 강대국의 침략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끝까지 대항해야 하고, 미국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들의 원조 역시 명분을 얻었다.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세스 G 존스 국제안보국장은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군사적으로 직접 개입하는 것을 매우 꺼릴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방산 기업들의 가장 큰 고객은 미국 정부로 평가된다. 미국이 고가의 무기를 지원·활용하지 않으면, 방산 기업들의 이익과 방산주 가격이 급격히 높아지기 어렵다는 뜻이다. 미국이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려면 주변국으로의 확산이 필수적이다.

XM의 분석가인 라피 보야드잔은 "전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국한된다면 시장은 얼마 후에 이 이슈를 잊어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우 방위산업 지수 추이

연합인포맥스 지수현재가(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다우 방위산업 지수(Dow Jones U.S Defence Index)는 이스라엘 전쟁 직후 급등했다가 점차 내려오는 상태다.

미국 정부가 국방비에 얼마를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방산주 투자의 고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은 정치권의 대립으로 내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았다.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위기가 가시지 않은 셈이다.

CNN비즈니스는 "방산주는 사실 올해 어려운 해를 보내고 있다"며 "특히 불안한 부분은 4% 증가한 8천140억달러의 국방비 예산이 여전히 표류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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