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미라오스 "성장·인플레에 12월 금리 인상 달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출과 일자리가 견조한 가운데 임금과 물가가 냉각되고 있다는 징후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알려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 내부에서는 전통적인 경제 모델을 얼마나 밀접하게 따라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시작됐다"며 "이 논쟁은 이달 금리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12월 인상 여부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내부 논쟁 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연준과 민간 경제학자들이 인플레이션 예측에 사용하는 주력 모델은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총수요인 '잠재 생산량'과 총공급을 비교한다. 수요가 잠재성장률보다 낮으면 그 결과로 발생하는 생산량 격차가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 반대로 수요가 잠재성장률보다 높으면 마이너스 생산 격차가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한다.
대부분 경제학자는 현재 생산량 격차가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0'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대부분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그 기간 완화되면서 이는 연준의 기존 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다른 연준 당국자는 기존 모델을 지금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달 "전통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연동하는 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망가졌던) 공급 회복은 수요가 보다 안정적인 패턴으로 둔화하고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단순한 역사적 상관관계를 고수하는 것은 오버슈팅과 불필요한 경기 침체를 유발하는 지름길이라고도 덧붙였다.
반면 전통적인 모델을 고수하는 당국자들은 실현되지 않은 인플레이션 하락을 계속 예측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월러 이사는 "경제 활동이 둔화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적시에 조처하지 않으면 상당히 안정적이었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약화하고 지금까지 해온 작업을 해칠 수 있는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전했다.
티미라오스는 앞으로 몇 달 동안의 노동시장 성과가 논쟁을 해결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요가 실제로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위험하게 작동하고 있다면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임금 상승을 유발해야 한다. 연준은 다음 주 발표되는 3분기 임금 상승률 보고서를 주시할 예정이다.
지난 3개월 동안 고용은 평균 26만6천건 증가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임금 상승률 지표가 연준의 물가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하락할 조짐을 보인다"고 말했다.
견고한 일자리 증가에도 노동시장이 느슨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올해 이민이 반등하면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과거 잠재생산량이나 자연 실업률 등 관찰할 수 없는 요인을 근거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대해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이러한 요인들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그의 생각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는 "GDP에서 보이는 열기가 2%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가는 연준의 능력에 정말 위협이 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sska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