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이사회서 논의 예정…연내 선임 완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서울보증보험의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조만간 가동된다.
올해 서울보증보험의 최대 과제였던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절차가 조기 종료된 만큼 연내 차기 사장을 선임하는 데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이르면 내달 중순께 대표이사 후보추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본격적인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해 충돌을 방지하고자 이사회 내 임추위를 투 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 추천을 위한 임추위와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임추위를 분리해 운영 중이며, 위원회의 구성도 다르다.
지배구조 내부규범과 이사회 내 위원회 규정을 따라 임추위를 운영해온 서울보증보험은 내달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향후 임추위 일정과 절차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내달 열리는 1차 대표이사 임추위에서는 후보의 자격 요건과 심사 기준, 임추위 일정, 후보자 공모 방법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서울보증보험 홈페이지와 신문공고 등을 통한 공모접수가 완료되면, 2~3차의 임추위에 걸쳐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 등이 진행된다. 현 유광열 사장 선임 당시에도 이사회에 유 사장이 단수의 최종 후보자로 선임되기까지 총 3차례의 임추위가 열렸다.
통상 차기 사장 선임에 45일 안팎의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돼 왔음을 고려하면 서울보증보험의 차기 사장은 연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보증보험의 사장은 경영·경제·법률 또는 보증보험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나 경험이 필수적이다. 과거 경영실적·경영기간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조직 경영도 필요하다. 더불어 회사의 공공성과 기업성을 조화시켜 나갈 수 있는 능력도 수반돼야 한다.
임추위가 선정한 복수의 후보자들은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은 물론 예금보험공사의 '경영정상화이행약정 관리규정' 상 임원 자격 요건도 확인받아야 한다. 예보는 서울보증보험 지분 93.8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로써 오는 12월 1일 임기가 만료되는 유 사장은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고려해 연말까지 서울보증보험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보증보험 노동조합은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새 사장 선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온 서울보증보험으로서는 상장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수장 교체 절차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경영자의 변경이 자칫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할 수 있어서다.
지난 23일 서울보증보험은 시장 상황과 부족한 투자 수요를 이유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그간 진행해온 IPO를 철회했다. 다만 최대주주인 예보는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향후 선임될 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 역시 IPO 재추진이라는 막대한 임무를 짊어지게 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의 사장 인선은 해당 기관의 몫"이라며 "다만 상장 이슈가 사장 선임 절차 등과 맞물려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을 거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됐으니 내부 규범에 따라 (인선)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보증보험 사옥 본사 전경 [서울보증보험 제공]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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