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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형 투자사 전환 SK네트웍스…성과는 '아직'

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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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사업형 투자회사를 지향하는 SK네트웍스가 종횡무진으로 신규 기업 발굴에 나서는 가운데, 투자 기업들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로 들어간 건들의 경우 추후 적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지분 매각 등으로 수익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나, 실적 부진으로 엑시트 시점은 요원한 실정이다.

30일 연합인포맥스가 SK네트웍스의 3분기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영업이익은 578억원, 세전 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42%와 125.95% 급증한 수치다.

전체적인 실적은 대폭 증가했으나, 대부분이 렌탈 사업 등에서 발생했다.

오히려 회사가 지향하는 '사업형 투자회사'라는 이름은 머쓱해졌다.

특히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이 합류한 2019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투자한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2019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 투자한 기업은 총 16곳으로 투자 금액은 1천500억원 수준이다. 이들의 평균 당기순손익은 마이너스(-) 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하반기 투자가 집행된 엔코아와 이날 투자를 발표한 펫케어 스타트업 '비엠스마일' 등 기타 펀드까지 포함하면 약 20여곳, 2천800억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먼저 블록체인 관련 투자의 손실이 컸다.

가장 큰 타격을 준 곳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차이코퍼레이션(현 포트원홀딩스)이다. 차이코퍼레이션은 총 62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블록오디세이'도 57억원 규모의 손실을 낸 상황이다.

펀드로 들어간 투자도 녹록지 않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모집한 '퓨처이노베이션 제3호 펀드'와 'SVA벤처펀드'는 각각 67억원과 5억원의 손실을 냈다.

모빌리티 사업에서도 부진한 실적은 계속되고 있다.

타이어 교체 관련 자회사인 '카티니'는 55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지난해 인수한 SK일렉링크(구 에스에스차저)도 19억원의 손실을 내는 상황이다. 하반기에 인수한 데이터 관리 전문업체 '엔코아'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66억원의 영업이익과 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포트폴리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네트웍스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엔코아 인수 등은 미래 성장성 확보에 좋은 밀알이 될 것"이라며 "기업 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는 업체에 대해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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