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매수 대응도…2차전지 이후 섹터가 최대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국내 증시가 2,300선 부근까지 주저앉았다. 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주가 레벨은 예상보다 훨씬 더 내려갔다.
현금 여력이 있는 하우스는 차분하게 추가 매수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무위험 수익률(Rf) 4% 시대 속 유망 섹터에 대해서는 운용역과 애널리스트 모두 예년보다 더 고민이 커지고 있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6.5%가량 하락했다. 월초 2,460선 대비 160포인트 가까이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1%가량 밀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300선, 75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4분기 들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같은 대외적 불확실성까지 겹친 데다 수급 공백도 커져 국내 증시 낙폭은 시장 예상보다 컸다. 이에 내년도 전망을 제시하고 종목이나 업종을 선별하는 데 애널리스트들은 어려움을 드러낸다.
증권사 연구원은 "기관도 내년까지 시장이 어려울 거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대응이 문제인데 성장주, 중·소형주 등이 될 거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점도표상 제시됐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궤적은 지난달 말 달라졌다. 지난 6월 기준 내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6%였지만, 지난 9월 5.1%로 0.5%포인트 상향됐다. 이에 운용역 사이에서 중금리 환경에 걸맞은 주식 영역에 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중금리 환경인 만큼 채권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세미나에서 무위험 수익률 이상의 알파(초과수익)에 집중하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위험 수익률의 기준 중 하나인 국고채 3년물은 지난 4일 4.1%를 넘기며 이달 들어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전 거래일 기준 국고채 3년물은 4.073%로, 4% 수준의 무위험수익률이 새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추가 매수 여력이 있는 하우스는 낮아진 증시 레벨을 오히려 기회로 삼고도 있다. 증시가 얼마나 내릴지에 집중하기보다 추가 매수로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다.
증권사 다른 연구원은 "주가가 더 내리기 쉽지 않아 이제는 매수하는 게 맞다고 전하고 있다"며 "기관들은 하단 전망에 큰 관심은 없고 지금도 매수하려는 포지션이 많아 침착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내 증시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2차전지 관련주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애널리스트들은 기관 세미나 등에서 유망 업종 발표에 애를 먹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 화학은 이달 들어 10% 넘게 급락했고, 제조업은 7%가량 밀려 코스피보다 더 내렸다. 화학과 제조업종에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다수 편입돼 있다.
코스닥지수에서는 에코프로 그룹 주와 엘엔에프 등이 편입된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이달 들어 15.9% 넘게 밀리며 벤치마크 대비 5%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금융주(-23%)와 기술성장기업부(-17%)에 이어 세 번째로 급락한 업종으로 집계됐다.
운용사 주식 운용역은 "벤치마크(BM) 대비 2차전지가 없는 곳은 상대 수익률을 앞서고 있다"며 "현금이 있으면 담으면 되지만 업종 선택에 대한 괴로움이 크다"고 말했다.
[촬영 류효림]
smhan@yna.co.kr
한상민
smha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