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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2% 목표 달성 시점 2025년 상반기"

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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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적으로는 수요압력 약화로 둔화 흐름 재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둔화 흐름을 재개할 것이라고 봤다.

한국의 물가 목표치인 2% 달성 시점은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주요 기관이 2025년 상반기로 본다면서 미국의 2026년보다 다소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웅지 차장 등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은 30일 내놓은 'BOK 이슈노트'에서 주요국 디스인플레이션 현황을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국 물가 상승률이 대체로 빠르게 둔화하고 있으나 그 동인(drivers)은 다르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우리나라는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과 노동시장의 타이트함이 약해지고 있으나 비용 상승 압력의 파급 영향이 지속됐다고 봤다.

월평균 하락 폭과 반감기, 목표 수렴률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인플레 둔화 속도가 주요국에 비해 빠르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한국은행

미국은 공급충격에 따른 영향이 완화하고 있지만 수요 측면과 노동시장의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봤다.

유로 지역은 성장세 둔화에도 공급 충격의 이차 효과와 높은 수준의 임금 상승률이 이어지며 디스인플레가 제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인플레 동인에 따라 향후 물가 목표 수렴 시점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과 IB 등은 미국의 물가 목표 2% 수렴 시점을 2026년, 유로 지역은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한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다소 이른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창용 총재가 내년 말 물가 상승률이 2%에 수렴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는 2%에 근접해간다는 의미"라며 "2025년 상반기 물가 목표 달성 전망은 주요 기관의 전망치이며 한은 공식 전망치는 11월 경제전망 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 디스인플레 제약 요인을 살펴보면 미국과 유로 지역은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물가 둔화를 제약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예년 수준에 근접하며 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했으나 근원 상품 물가는 과거 수준을 상당폭 웃돌고 있다.

한국은행

최근 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반등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은 관계자는 "중동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물가에 미치는 양상은 굉장히 불확실하다"라면서도 "사태 이후 글로벌 물가 상승률 경로가 0.1%P 0.2%P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하반기 국제유가 전제가 배럴당 84달러였으나, 9월과 10월 평균 유가가 배럴당 92달러가량"이라며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바뀔 수 있다. 전제가 달라지면 전망도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등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압력 약화 등으로 둔화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둔화 속도는 더딜 것으로 봤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농산물 가격도 예년과 달리 추석 이후 떨어지지 않고 있다"라며 "중기적 흐름에는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보지만 재개 시점은 지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물가를 경험하며 경제 주체의 가격과 임금 설정 행태가 변했을 가능성도 디스인플레를 더디게 할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반등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성장도 올해보단 내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현시점에서 스테그플레이션이라고 이야기하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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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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