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내은행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감안해 4분기 가계대출 문턱을 높일 전망이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대출태도를 강화하는 한편 대기업에 대해서는 중립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은행은 가계대출에 대한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은행은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가 3분기 플러스(+)11에서 4분기 마이너스(-)11로 음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같은 기간 -8에서 -6으로 변화해 마이너스가 유지됐다.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라는 것은 대출태도가 완화적이라는 의미다. 마이너스는 강화적이라는 뜻이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대한 관리방안 실시 등을 반영해 가계주택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금융당국은 대출 전기간 상환능력 확인이 어려울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만기를 최대 40년으로 제한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6을 나타냈다. 전분기(-6)와 동일한 수준이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영향으로 강화된 대출태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의 경우 대출태도지수가 0(중립)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6)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최근 대기업 대출 취급이 확대된 상황에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중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신용위험은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31로 전분기(28)에 이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건설업 및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을 반영한 것이다.
건설업종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021년말 0.33%에서 작년말 0.41%, 올해 6월말 0.65%로 상승 추세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같은 기간 0.24%→0.47%→0.78%를 나타냈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25를 나타냈다. 전분기(31)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대 등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대출수요는 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계 대출수요는 실물경기 둔화와 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중립 수준이 예상됐다.
한국은행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부동산 및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져서다.
비은행권의 차주 신용위험지수는 상호저축은행(37), 상호금융조합(44), 신용카드회사(29), 생명보험회사(31) 등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이 증대되고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도 있어서다.
비은행권에 대한 대출수요는 업권에 따라 전망이 상이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회사는 가계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회사는 중립 수준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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