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주택시장이 지속하는 고금리 속에서 겨울이라는 주택 비수기를 맞았다. 집값이 내려가길 기대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마켓워치가 6곳의 전문기관 의견을 취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제 집값이 내려갈 수 있다는 쪽으로 치우쳤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와 골드만삭스, LPL파이낸셜, 코어로직은 주택 가격 하락을 점쳤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약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모기지 금리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미국 주택 가격은 최고점 대비 약 10%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락 속도는 느릴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소유자들이 매도를 꺼리는 현상이 사라지려면, 몇 년 더 걸릴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와 LPL파이낸셜, 코어로직은 올해 남은 기간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부동산 시장은 금리에 민감한데, 모기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 때문에 역풍을 맞고 있다"며 "연말까지 주택 가격이 0.8%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는 다시 1.3%라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덧붙였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둔화하면서 주택 가격이 서서히 내려갈 것"이라며 "재고가 적은 것이 가격 하락을 막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코어로직스의 셀마 헤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주택 가격이 작년보다 높은 수준에 있을 것이지만, 향후 몇 달간은 하락할 것"이라며 "계절적인 요인과 금리 급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얼터닷컴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의견으로 제시했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말까지 주택시장을 강세로 전망하면서 "많은 전문가가 올해 주택 가격 하락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기대가 크게 무너졌다"며 "노동시장이 강력하기 때문에 소득 증가와 금리 하락은 모두 자가보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R은 올해 미국 중간 주택 가격이 전년보다 0.1% 높아진 38만6천7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이보다 0.7% 더 상승해 38만9천5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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