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호주 소매업체들이 힘든 크리스마스 시즌이 예상된다며 호주중앙은행(RBA)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라고 촉구했다.
30일 호주파이낸셜뉴스(AFR)에 따르면 이날 호주 통계청은 9월 소매판매가 0.9% 증가해 예상치(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따뜻한 날씨로 백화점과 가정용품 매장 판매가 늘어난 덕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매판매가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이면서 RBA가 오는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1%에서 4.35%로 인상할 근거가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소매업체들은 한 해 이익의 3분의 2를 벌어들이는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RBA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소매업협회(ARA)의 폴 자라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소매업체들이 크리스마스 판매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2월엔 문을 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ARA는 호주 소비자들이 11월과 12월에 668억호주달러(약 57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대비 0.1%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
자라 CEO는 "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가격 상승, 호주 인구의 전반적인 증가로 지출이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며 "이와 같은 요소를 제외한 크리스마스 지출은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물 소매업체 오퍼스 디자인의 크리스 투어젤리스 CEO는 "지금은 분명 어려운 환경이다"며 "(기준금리는) 단순한 금리가 아닌 보험, 전기, 임금과 같은 사업 비용을 뜻한다"고 말했다.
투어젤리스 CEO는 "크리스마스는 기말고사와 같다"며 "우리는 잘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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