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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POLL] 길어지는 고금리…11월 국고 3년 4.01%, 10년 4.21%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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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급 이슈 주시…10월보단 약세 재료 영향력 완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1월 국고채 금리가 미 국채 움직임을 주시하며 높은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채권 운용 종사자 및 채권 애널리스트 12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컨센서스는 국고 3년물 4.01%, 10년물 4.21%였다. 전 거래일 최종호가보다 3년물은 7.9bp, 10년물은 10.2bp 낮은 수준이다.

10월 중 국고채 3년·10년물 금리는 미 국채 금리와 상당 부분 연동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미 국채 금리는 견조한 경기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 정부 재정적자, 수급 부담 등으로 고공행진 했다.

이에 서울 채권시장에선 이달 4일 10년 국채선물 사상 첫 하한가가 나타나기도 했다. 연고점도 지속해 갈아치웠다. 이달 중 기록한 10년물 최종호가 기준 금리 연고점은 4.392%(26일), 3년물 4.108%(4일)이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는 쉽사리 하락세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중 금리를 밀어 올렸던 미 국채 수급 등의 이슈가 지속해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여부에 대한 확신이 11월 FOMC에서 강화되긴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계속되는 연준 통화정책 경계 속 11월 국고 3년은 기준금리 대비 35~55bp 높은 흐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11월에도 미국 재정적자와 미 국채 수급 관련 재료의 영향이 채권시장에 가장 민감하게 반영될 것"이라면서 "FOMC는 금리를 동결하는 가운데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스탠스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을 앞둔 시장 참가자의 심리 위축과 금융채 발행량 증가로 인한 크레디트 시장 우려도 약세 요인이다.

심창훈 신영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예상하기 어려운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말 북클로징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은 조심스러운 접근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연말 크레디트 시장은 은행채, 여전채 등 발행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물가 상승률 안정화,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긴축 강화 등을 고려할 때 약세 재료의 영향력은 10월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과 신용시장 긴축 위험 등을 고려할 때 미 국채 수급 이슈와 연착륙 기대 등 채권시장 약세 재료의 영향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초 주요 이벤트 이후 금리가 반락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는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된다"면서 "10월 말부터 있는 주요 이벤트인 일본은행(BOJ) 회의, FOMC, 미 재무부 채권 발행 계획, 10월 미국 고용지표 이후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금리는 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기준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야 2024년 3분기로 판단돼, 금리 하락 폭의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고채 금리는 연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해가 바뀌며 레벨을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올해 12월 평균 전망치는 3.92%, 내년 3월 3.78%, 내년 6월 3.57%로 나타났다. 10년물 금리 전망치는 오는 12월 4.11%, 내년 3월 3.94%, 내년 6월 3.74%로 집계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전망치와 실제치

연합인포맥스

국고채 10년물 금리 전망치와 실제치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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