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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영업일째 3년 국채선물 순매수 행진…'오버슈팅' 인식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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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외국인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부터 3년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수 행진을 보이면서 '금리 하락'에 배팅하는 모습이다.

10월 금통위 동결 이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망 등까지 고려할 때 우리나라가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강해졌고 현 프라이싱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전일까지 7영업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10월 금통위가 열렸던 지난 19일 이후부터 꾸준히 3년 국채선물을 매집한 셈이다. 해당 기간 사들인 규모는 총 4만2천41계약이다.

지난 24일에 1만8천여계약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23일에는 7천여계약, 20일에는 6천여계약, 전일에도 3천여계약을 샀다.

외국인이 이같이 눈에 띄게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것은 올해 들어서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힘입어 외국인의 연초 이후 3년 국채선물 순매수 누적 규모는 기관 등 다른 투자자에 비해서 상당히 크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현재의 국고 3년물 금리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우세해 이같이 강세에 베팅한다고 보고 있다.

전일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1.6bp 오른 4.089%를 기록했는데, 이달 초 4.108%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에 도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으나, 이후 레벨 자체를 높이며 다시 연고점을 위협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추이(최종호가수익률 기준)

이는 여전히 기준금리(3.50%)를 한 차례 인상한 것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10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점을 감안해도 괴리가 크다.

국고 3년물 금리는 한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며, 통상적으로 중단기물 금리에는 통화정책 전망이 녹아든다고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날부터 다음달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동결 전망이 우세한데,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없이 올해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해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도 외국인의 순매수 행렬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현재 글로벌 스팁 장세이고, 외국인이 현재 국고 3년물 금리가 4%를 넘기는 현 수준은 오버슈팅 구간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사실 금리인상 프라이싱을 너무 많이 해놓은 상황이어서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만 그전에 매도했던 것들에 대한 언와인딩 및 커브포지션을 잡는 일환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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