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12.9% 증가…"광공업 생산 회복세 두드러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넉 달 만에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성장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8% 늘었다.
지난 8월(5.2%)에 이어 2개월째 플러스(+) 흐름이다.
2개월 연속 증가는 지난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광공업 생산의 증가 폭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수치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0.1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1.9% 증가했다.
이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12.9%)와 반도체 조립 장비 등 기계 장비(5.1%) 분야에서 생산이 늘어난 덕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생산이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광공업 생산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며 "광공업 등 제조업 생산 흐름을 보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와 기계 장비 등의 호조로 6.7%의 증가 폭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내수 출하는 0.2% 감소했지만, 수출 출하는 15.7%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2.2% 감소했다.
반도체(-6.7%)와 기계 장비(-9.0%), 1차 금속(-2.7%) 등에서 재고가 빠졌다.
반면, 전자부품(17.5%)과 석유정제(8.3%), 통신·방송 장비(14.2%)에서는 늘었다.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113.9%로 10.4%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8%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0.1%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2%로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0.4%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4.2%) 등에서 줄었지만 도소매(1.7%), 운수·창고(2.2%)는 늘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등을 합친 전(全)산업 생산은 1.1% 늘었다.
소매 판매도 0.2% 증가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와 의복 등 준내구재(-2.8%)의 부진에도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3%)가 소매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각각 8.7%, 2.5% 늘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증가'를 보인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하면서 4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상승했다.
김 심의관은 "광공업 생산 증가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에 반영되는 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린다"며 "10월에는 8월과 9월 광공업 생산의 좋은 흐름이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통계청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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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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