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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 랠리에 서울환시 거래량 보니…"7월 이후 오히려 '뚝'"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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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올해 여름 달러화가 본격적인 강세 랠리를 시작한 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거래량은 오히려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가 집계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달러-원 거래량은 지난 5월 일평균 123억 2천만 달러 거래되면서 정점을 나타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해 이달 일평균 거래량은 104억 1천3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올해 전체 일평균 거래량은 전일까지 107억 8천300만 달러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5월 말 1,327.20원에서 종가를 형성한 후 미끄러져 7월 18일 1,257.30원까지 내려선 바 있다.

이후 10월 들어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고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하자 달러 인덱스가 연고점을 경신했고 달러-원 환율 또한 동조했다. 달러-원 연고점은 지난 10월 4일 기록한 1,363.50원으로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정점이라는 인식에 추격 매수는 따라붙지 않았다.

수급적으로도 국내 수출업체가 보유한 달러를 매도하지 않고 관망하자 '패닉 바잉'은 나타나지 않았다.

무역 수지 흑자 규모 확대로 외환 수급이 개선된 점도 가격과 거래량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한은 자료에서도 올해 중반 이후 환시 거래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309억 달러로 전분기(349억 3천만 달러)에 비해 40억 3천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는 각각 28억 달러, 8억9천만 달러 줄었다.

달러-원 거래 규모는 지난 9월 102억 5천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1억 6천 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또한 3분기에 27억 6천만 달러로 전 분기 118억 달러에 비해 무려 90억 4천만 달러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을 보면 전월 말 대비 94억 1천억 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은 전월 말 대비 각각 91억 9천만 달러, 1억4천만 달러씩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 외환 수급 개선에 힘입어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무역수지는 6월 이후 4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9월에는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이후 환시 거래량 레벨 자체는 확실히 늘었지만 최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후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수출업체들이 가격 추가 상승을 기대하면서 관망하는 부분이 있다"며 "또 상반기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을 때 수입업체들은 이미 달러를 많이 사 놓은 상태고 역외에서도 이미 달러 매수, 원화 매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가 될수록 거래를 자극할 이벤트가 더욱 없어지면서 계절적인 요인이 더 커질 것"이라며 "올해 달러 롱포지션으로 이익을 많이 거둬 외국계 은행들이 일찍 북클로징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 가격 및 거래량 추이

*자료 :연합인포맥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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