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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이어 신한까지…시가평가 MMF 시장, ETF로 커질까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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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신한자산운용이 시가평가 머니마켓펀드(MMF)와 비슷하게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금리 상승세로 고금리 이자를 얻기보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시가평가형 MMF지만, 비슷한 컨셉의 ETF에는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3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운용은 'SOL초단기채권액티브'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ETF는 초단기채권을 담아 운용하는 상품으로 예상 수익률은 3.72% 정도다.

지수 상 듀레이션은 0.07년 정도지만, 시장 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시가평가 MMF와 비슷하게 운용될 예정이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가평가형 MMF 시장이 열렸는데, 장부가평가 MMF 대비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는 이점이 있다"며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기대 수익률이 올라가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평가 MMF의 장점은 장부가평가 MMF 대비 높은 수익률에 있다.

기존 장부가평가 MMF는 안정적 자산을 일정 수준 담고 있어야 하는 반면, 시가평가 MMF에는 그러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듀레이션 역시 120일로 장부가평가(60일)보다 길다.

삼성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들은 시가평가 MMF를 발 빠르게 선보이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좀 더 높은 이자를 찾는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연초 전망됐던 '상고하저' 흐름과 달리, 금리 레벨은 점차 높아지면서 손실이 발생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설정액도 줄어드는 곳도 있었다. 연합인포맥스 유형별 펀드리스트(화면번호 5350)에 따르면 가장 먼저 시가평가 MMF를 선보인 삼성운용의 '삼성시가평가MMF법인'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27일 기준 7천831억 원을 기록했다. 3달 전보다 2천250억 원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MMF를 찾는 투자자 특성상 손실 회피 성향이 강하다는 점도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ETF에는 자금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시가평가 MMF를 ETF 화한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선보인 바 있다.

듀레이션 0.13년 내외로 운용되는 이 상품은 지난 30일 기준 순자산 1조1천676억 원을 기록했다. 3달 전보다 4천376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가평가형 MMF와 ETF 간 상이한 분위기를 두고 업계는 활용성을 꼽았다.

ETF 특성상 환매가 펀드 대비 용이한 측면이 있고, 별도 판매 비용이 없으니 타 상품에 좀 더 부담 없이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교적 자유롭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MMF의 경우 환매가 빠르게 이루어지려면 현금성 자산을 일부 담고 있어야 하는데, ETF는 그럴 필요가 없다.

이에 시가평가형 MMF 시장이 ETF를 중심으로 커질지 업계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시가평가 MMF는 아직 시장 개척 단계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수익증권 수익률도 시장 상황 대비 양호한 수준인데, ETF라는 비히클 특성상 기관이 접근하기가 좀 더 용이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전경가

[촬영 류효림]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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