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 가격이 내렸지만 수입 가격이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내놓은 2023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25로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21년 4월부터 2023년 5월까지 26개월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 상승 전환한 뒤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값이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교역조건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한은은 수출가격이 하락(-5.8%)했지만 수입 가격이 더 크게(-9.9%) 내리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수입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높았던 국제유가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2.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1.0%)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5%)가 모두 상승하면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해 산출하는 지수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은행
9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3개월 만에 상승 반전이다.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4.8% 하락했다. 운송장비, 전기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었으나 광산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7.6%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석탄및석유제품, 전기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6.7% 내렸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과 수입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나 유가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면서 "9월에 유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유가에 대한 기저효과는 이른 시일 내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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