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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왜 내려갔나…그림으로 본 BOJ의 YCC 10년물 금리 용인 수준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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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더욱 유연화하기로 했지만, 도쿄채권시장의 금리는 낮아졌다. 생각보다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비둘기파(도비시)로 해석한 셈이다. BOJ는 그림까지 제시하며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의 용인 수준에 대해 설명했는데, 1%를 살짝 초과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31일 BOJ에 따르면 YCC를 통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의 레퍼런스(reference)는 ±0.5%의 변동 범위에서 1%의 상한으로 변경됐다. 레퍼런스는 보통 기준이나 목표로 받아들여진다. BOJ가 10년물 국채 금리에 대해 기본적인 목표 수준을 높였기에, 좀 더 긴축적으로 정책을 선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지난 7월에 BOJ는 시장 상황에 맞게 YCC를 유연화하며 실질적인 일본 국채 10년물의 상한선을 1%로 고정했다. BOJ가 이 금리에 국채를 무제한으로 사들여 엄격하게 지키는 지점으로 못 박았다. 사실상 1%까지는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를 열어놨다. 이에 따라 이날 장 초반에도 10년물 금리가 0.9610%의 고점까지 높아진 것이다.

BOJ가 이날 회의를 통해 YCC를 수정하긴 했지만, 막상 자세히 들여다보니 BOJ는 1%를 크게 초과하는 10년물 금리를 용인하지 않는 의중을 드러냈다. 그림으로 제시한 유연화의 범위가 1% 초중반 정도로 보일 정도다.

이번 회의 전, 시장 일부에서는 BOJ가 10년물 금리 상한선을 1.5%까지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이러한 전망까지 고려하면 BOJ가 전반적으로 완화적인 기조를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BOJ는 "우리는 YCC 정책 하에 인내심을 갖고 통화완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일본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임금 인상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는 목표 수준인 2%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상승은 임금과 물가 사이의 선순환을 동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BOJ는 또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금융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원활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YCC를 더 유연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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