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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크레디트스프레드 '상저하고'…차환·PF부담 여전채 추가 약세"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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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매크로 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내년 크레디트스프레드 흐름이 '상저하고' 형태를 띨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여전채의 경우 고금리에 따른 차환부담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로 타 섹터 대비 수요가 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되고 통화 불확실성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크레디트 시장의 약세 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연초에는 집행효과와 한국은행의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일시적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시중금리 상승 및 경기 위축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저하됐다. 여기에 새마을금고 대규모 인출 우려, 대출 증가에 따른 은행채 발행 증가 등으로 크레디트스프레드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였다.

내년 역시 높은 시중 금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져 이같은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게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민간소비 둔화 및 조달부담 확대 등으로 여전사의 수익성과 건전성 우려가 커진 만큼, 내년 역시 여전채 약세가 타 섹터보다 좀 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이자 비용 상승은 여전사의 수익성에 부정적"이라면서 "과거 낮은 금리로 발행했던 채권을 차환하는 과정에서 이자 비용이 증가한다"고 했다.

이어 "여전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이 높다"며 "AA- 여전채 3년 금리는 2021년 1분기 말 1.7%에서 2023년 3분기 말 5.0%까지 3배가량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PF와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에서는 부동산 PF 리스크 경감을 위해 PF 대주단협약, PF 정상화 펀드를 통해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며 "청담동 PF 만기 연장 실패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정책효과가 언제까지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내년 여전채 신용스프레드는 확대 양상을 띠는데, 그 안에서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크레딧 시장에서 해소되지 못한 약세 요인 외에도 여전사에는 섹터 내 건전성 우려가 남아있다"며 "시장의 불안이 해소되기 전까지 하위등급을 보유한 여전채의 투자수요 회복은 상위등급보다 더딜 것"이라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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