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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IRA 덕 '태양광 적자' 피했다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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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익 983억·70.8%↓

세액공제 350억 반영해 태양광 영업익 347억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이 올 3분기 사실상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 이래 6분기 만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예상 금액 350억원을 손익에 반영한 결과다.

한화솔루션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8%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2조9천25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206억원으로 85.2% 감소했다.

한화솔루션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출처:한화솔루션 IR 자료]

신재생에너지와 케미칼, 첨단소재 등 전(全) 사업 부문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82.4% 감소했다. 모듈 판매량 감소에 판매마진 축소가 더해진 결과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태양광 전 밸류체인에서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며 "판가 하락 폭이 원가 하락 폭보다 커서 일시적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가 반영 전 상대적으로 고가의 원재료가 투입되는 등 시차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해당 영업이익(347억원)은 IRA 시행으로 예상되는 세액공제 금액(350억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만약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면 약 3억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거란 계산이 나온다.

회사 측은 4분기엔 모듈 판매량과 판매마진이 증가하고 해외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발생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4분기에는 판매량이 20%가량 증가하고 스프레드도 반대 방향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며 케미칼 부문 영업익은 559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대비 56.3% 감소한 수치다. 다만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의 판매 마진이 증가하며 전 분기(492억원)보다는 일부 증가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일부 지역에서 수요 강세를 웃도는 공급 상황으로 태양광 제품가격이 하락했지만,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 판매량 증가 및 고가 원재료 투입 영향 해소가 기대되며 약 1조원의 발전자산 개발 및 EPC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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