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증권업 업황이 금리 변동성 확대와 부동산 금융 건전성 저하로 상고하저의 흐름을 이어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증권사의 하반기 실적 흐름도 비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2023년 하반기는 운용 실적이 저하되면서 연간으로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자기매매 및 운용 부문 성과는 금리 방향에 다소 의존적인 편이다.
한신평은 "향후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는 등 금융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투자중개 부문의 실적도 유의미한 회복은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로 인해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아울러 한신평은 "증권사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은 여전히 부동산금융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소형사의 경우 국내 부동산PF에 대한 손실 부담이, 대형사의 경우 해외 부동산 투자에 따른 손실 부담이 손익과 재무구조에 앞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소재 고급 오피스텔 개발 PF 사업이 브릿지론 단계에서 선순위 대주단인 새마을금고의 반대로 만기연장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 국내 부동산PF 부실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신평은 "사업성이 다소 열위한 브릿지론에 대한 새마을금고 공동참여 건이 많은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경쟁사 대비 영향이 다소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PF 시장의 변화가 증권사별로 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각이다.
한신평은 "앞으로 선별적인 만기연장과 재구조화로 부동산PF 시장의 기조가 변할 경우 미뤄뒀던 부실이 빠르게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투자여력이 있는 증권사에는 또다른 수익기회가 주어지는 등 사업기반의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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