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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수출 호황에…한화에어로, GTF엔진 충당금 한 번에 반영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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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1천561억, 영업·영업외손익에 분할 인식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분기 실적에 GTF엔진 결함 관련 충당금 1천561억원을 반영했다.

방산 호황으로 실적이 좋을 때 미리 리스크를 털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1천억원대 영업흑자를 내고도 순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년 3분기 영업실적

[출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자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천4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4.5% 늘어난 실적이다.

매출액은 1조9천815억원으로 작년보다 31.1% 증가했다.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로 방산 사업의 내수 및 수출 물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실제로 글로벌 무기 수출액은 전 분기(714억원) 대비 177% 증가한 1천9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합병된 ㈜한화방산 실적이 이번 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것도 매출 및 영업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3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외손익 등이 1천억원 이상 발생했다는 의미다. 회사 측은 GTF엔진 결함 관련 일회성 비용 1천561억원을 충당금으로 인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부터 미국 방산업체 RTX의 계열사이자 글로벌 항공엔진 제작사 P&W(프랫앤휘트니)와 RSP 형태의 계약을 체결하고 GTF엔진 개발에 참여해오고 있다. RSP는 항공엔진 개발 단계부터 생산, 판매, 정비까지 수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일종의 파트너십 계약이다. 글로벌 항공엔진 부품 시장에선 RSP가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이다.

P&W는 지난 9월 GTF엔진 결함 가능성을 인지했다며 3년간 점검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참여율(2%)에 따른 손실 충당금 1천561억원을 쌓기로 결정했다. 해당 비용 반영 시점과 분할 반영 등을 고민했으나 한 번에 털기로 결정했다.

특히 영업손익과 영업외손익에 분할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약 160억원을 영업손익에, 나머지 1천400억원 정도를 영업외손익에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엔진을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것과 관련된 충당금은 영업손익에, 엔진이 탑재된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 손실 보상 개념의 충당금은 영업외손익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일회성 비용으로 손실을 모두 인식해 충당금 관련 리스크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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