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헤지펀드 전설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초저금리 환경에서 장기물 국채를 발행하지 않은 것을 역대급 실수라고 꼬집었다.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로빈후드 투자 콘퍼런스에서 가진 튜더 존스와의 대담에서 "재닛 옐런이 정치적 근시안에 빠졌든 어쨌든 2년물을 15bp에 발행하고 있었다. 당시 그녀는 10년물을 70bp에, 혹은 30년물을 180bp에 발행할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드러켄밀러는 "말 그대로 알렉산더 해밀턴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재무부 역사상 가장 큰 실수가 옐런의 접근법이다"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해밀턴은 미국의 초대 재무장관이다.
드러켄밀러의 발언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금리가 제로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당시에 장기물 채권을 발행하지 않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드러켄밀러는 당시 미국인들이 앞다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바닥 수준일 때 주택담보 대출을 재융자하고, 신용이 탄탄한 기업들이 부채를 매우 낮은 금리에 재융자한 점을 고려하면 옐런의 실수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금리가 실질적으로 제로 수준이었을 때 미국의 모든 톰과 딕, 해리는 그들의 모기지를 재융자했고, 모든 기업은 부채를 연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옐런의 실수로 인해 "2033년까지 부채 만기를 연장하면 금리가 현재 수준에 있을 경우 이자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4.5%에 달하며, 2024년까지 이자 비용은 GDP의 7%에 달한다. 이는 현재 모든 재량 지출의 144%에 달하는 규모다"라고 지적했다.
올해 초 의회예산국(CBO)이 발표한 10개년 전망에 따르면 2033년까지 연방정부 지출은 10조달러까지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6조3천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또한 2033년에 세수를 넘어선 지출, 즉 연방 재정적자는 2022년의 1조3천800억달러의 두 배인 2조8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드러켄밀러는 "이자 비용만 재량 지출의 144%에 해당하기 때문에 연금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정치인들은 철저한 거짓말쟁이다"라고 비판했다.
연준은 2020년 3월에 기준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췄으며,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가속화되면서 작년부터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재무부 대변인은 마켓워치에 지난 몇 년간 재무부 보유 국채의 평균 만기가 빠르게 증가했다며 "지난 몇 년간 정례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발행 정책을 통해 재무부는 장기물 채권 발행을 크게 늘려왔으며, 이에 따라 채권 평균 만기는 올해 역대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앞서 올해 4분기에 7천760억달러를 차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에 내놓은 예상치보다 760억달러 줄어든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일 재무부의 만기별 차입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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