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재무부의 4분기 차입 계획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1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0.3bp 하락한 4.874%에서 거래를 마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9bp 오른 5.074%를,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5bp 떨어진 5.02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16.8bp에서 -20bp로 마이너스 폭이 소폭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은 이날부터 11월 FOMC를 시작하고, 익일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FOMC에서 수정 경제전망 및 점도표는 발표되지 않는다. 다만, 시장은 FOMC 성명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있을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예상해 금리 동결을 확실시하고 있다.
다만, 12월까지 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은 20% 이상으로 유지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파월 의장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주목할 부문이다.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은 금리 인하는 아직 논의하기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펼쳤으나 시장은 내년 여름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채권 금리 급등으로 금융시장에 사실상의 긴축 효과가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FOMC의 판단도 주목된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장단기금리 조작(수익률곡선제어, YCC) 정책을 더욱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소극적인 변화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BOJ의 정책 변화에도 미국 국채가 더 매력적이라는 평가에 미 국채 수요가 몰려 장 초반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FOMC와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을 주시하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재무부는 전날 올해 4분기에 7천760억 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7월 말에 예측한 수치보다 적은 수준이다.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차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금리 상승 압박은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재무부는 차입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익일 오전에 공개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만기별 발행 규모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0.1%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유로존의 경제가 깜짝 역성장한 것이다.
반면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동기대비 2.9% 오르는 데 그치며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3분기 고용 비용지수는 전 분기 대비 1.1% 오르며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8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급등했다.
메디오라눔 인터내셔널 펀드의 채권 수석인 찰스 디벨은 "11월 FOMC는 정책 경로에 이전과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동시에 인플레이션 위험과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강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적으로 지켜봐야 요인은 지난 FOMC 이후 확연하게 긴축된 금융 여건에 대한 연준의 인식"이라며 "긴축적 금융 환경은 연준의 일을 일부 대신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종결됐으며 금리는 최소한 내년 중순까지 현 레벨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선임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이 장기금리의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이번 회의도 건너뛸 것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고용 가속화와 근원 서비스 물가상승률이 추가 인상을 정당화한다"라며 "연준의 최신 경제전망(SEP)만으로도 인상은 정당화된다"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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