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민수-상업용 도시가스 원료비 격차 여전…가스公 미수금 16조 관측도

23.11.01.
읽는시간 0

한국가스공사 본사

[한국가스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가스요금이 11월에도 동결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증가가 불가피해졌다. 내년 초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1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에서 나왔다.

1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달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는 16.6667원으로 6개월 연속 제자리다. 상업용 도시가스 원료비는 17.2038원으로 민수용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상업용 도시가스 원료비는 원자재 가격을 적시 반영하는 반면 민수용은 원가 연동이 잘 이뤄지지 못하는 탓에 가스공사 미수금은 대부분 민수용에서 발생한다.

올해 들어 LNG 가격이 안정되면서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상업용 원료비가 민수용을 밑돌면서 미수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말 기준 도시가스용 미수금은 12조8천억원이다.

그러나 7월부터 에너지 가격이 반등해 9월까지 상당폭 올랐고 10월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충돌로 재차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NG 수입 가격은 지난 7월 t당 620.64달러에서 9월 t당 668.07달러로 상승했다.

이 때문에 11월까지도 원료비 역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미수금은 계속 쌓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말 미수금 역시 가스공사가 예상한 13조원을 웃돌 수 있다.

KB증권은 4분기에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것을 감안할 때 미수금이 내년 초 1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미수금 회수가 나타나기 힘든 상황이며 최근 유가 변동을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가스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도 국정감사에서 요금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와 요금 인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가스공사의 사채 발행 한도가 한국전력공사 대비 여유가 있는 데다 가스 수요가 늘어나는 동절기를 앞두고 있어 가스료 인상 논의는 아직 활발하지 않다. 전문가들이 가스요금 인상 시기를 총선 이후로 예상하는 이유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7~9월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은 총선 직전인 내년 1분기에 본격 반영되겠으나 앞으로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르지 않는다면 총선 이후 요금 인상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이효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