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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MMF 1조 시대…고환율 장기화 속 기업들 '노크'

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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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 다수 상품서 설정액 증가…"외화 운용수단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외화 머니마켓펀드(MMF)가 1,300원대 중반 고환율 국면에서 전체 설정액 규모 1조 원대에 안착했다.

시장 규모가 성장하는 동시에 다양한 수출입기업 외화운용 수요를 끌어모으면서 새로운 외화 운용수단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1일 연합인포맥스 설정추이(화면번호 5312번)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전체 외화 MMF 설정액은 약 1조6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10월) 20일부터 7거래일 연속으로 1조 원을 넘었다.

올해 7월 자산운용업계가 처음 출시한 외화 MMF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8월에는 처음으로 설정액이 전체 1조 원대를 기록했다.

8월 당시에는 특정 운용사에 자금 유입과 유출이 쏠린 영향이 컸다.

하루에만 삼성자산운용에 전체 시장 규모에 절반이 넘는 6천억 원 넘는 자금이 유입했다. 이후 약 2주여 만에 7천억 원 넘는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현재 출시 4개월 차를 맞은 외화 MMF는 현재 7개 운용사에서 출시됐다. 전 거래일을 기준으로 상품을 출시한 운용사가 고르게 설정액을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천570억 원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천41억 원으로 2천억 원대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은 1천597억 원, 우리자산운용은 1천485억 원, 아이비케이자산운용은 1천333억 원, 케이비자산운용은 1천228억 원 순이었다.

이처럼 외화 MMF는 설정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수요가 여러 운용사별 판매처를 통해 유입하고 있다.

기존의 은행 외화예금보다 외화 MMF는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외화예금의 경우 만기 전 중도에 해지할 경우 이자를 받지 못하거나 약정한 이자율보다 현저히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중반을 등락하는 고환율 상황에서 수출입기업은 외화 MMF로 달러를 보유하거나 처분하는 선택지를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

외화 MMF는 주로 운용자산으로 미국 단기 국채를 담으며 5.2%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각종 운용보수를 제하면 고객은 5% 안팎의 수익률을 가져간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 달러를 가지고 들어오는 크고 작은 수출 기업들 자금이 최근 외화 MMF를 들락거린다"며 "금융지주 계열이나 다른 운용사들은 각자 판매채널과 정책으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화 MMF 출시 초반과 분위기가 다르게 상품에 대해 점차 많이 알려지는 것 같다"며 "한 번씩 옮겨보려는 (기업들) 자금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작년 8월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화 표시 도입을 허용했다. 이후 세부 규정 작업을 거쳐 올해 6월경에 신청을 받고 7월 처음 상품이 출시됐다.

전체 외화 MMF 설정액 추이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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