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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발행 계획에 서울환시 '경계'…달러-원 영향은

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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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미국 재무부의 국채발행 세부 내용 발표를 앞두고 서울외환시장도 경계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는 미국채 단기물 발행 비중이 줄어들면 달러-원이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물 발행 축소로 단기채 금리가 하락하고 역레포에 자금이 몰리면 금융여건이 긴축될 수 있는 탓이다.

또 미 재무부의 장기물 발행 비중이 늘어나더라도 달러-원 상승압력이 제한될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시장이 장기물 발행 우려를 선방영했기 때문이다.

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올해 4분기에 7천760억 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7월 말에 예측한 8천520억 달러보다 760억 달러 적은 수치다. 3분기(1조100억 달러)보다도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 절대적인 발행 규모가 커서 시장은 경계했다. 서울외환시장도 미 재무부의 차입계획에 따라 달러-원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은 미 재무부의 만기별 발행 비중을 주목했다. 미 재무부는 2일 장 마감 후에 만기별 차입 계획을 발표한다.

시장참가자는 단기물 발행 비중이 축소되면 달러-원 상승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물 발행 축소로 단기채 금리가 내려가고 역레포 자금이 쌓이면 금융여건이 긴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좀 더 완화적인 입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 계획에서 단기물 발행 비중이 축소되면 투자자가 금리 측면에서 단기채보다 역레포를 선호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지급준비금이 줄어들면 긴축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달러 강세와 달러-원 상승압력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 계획으로 긴축 우려가 나타나면 향후 연준이 완화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며 "이는 달러-원에 하방압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의 장기물 발행 비중이 늘어나도 달러-원 상승압력이 제한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 애널리스트는 "앞서 미 재무부가 3분기 국채발행 계획을 발표했을 때 시장은 장기물 발행 우려를 선반영했다"며 "이 때문에 최근 미국채 장기금리가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장기물 발행 비중이 큰 폭으로 늘지 않는 한, 달러 강세와 달러-원 상승압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기물 발행 비중이 시장 우려만큼 증가하지 않으면 달러-원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은행 다른 딜러는 "시장은 장기물 발행 비중이 늘어나면 공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걱정한다"며 "시장 예상보다 장기물 발행비중이 늘어나지 않으면 달러-원 영향도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원(빨간색)과 달러인덱스(파란색)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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