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 규모가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리처드 피셔가 진단했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피셔 전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 정부의 재정정책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고, 우리가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향후 90일간의 하루 평균 대출이 86억6천만달러"라며 "이것은 무섭도록 많은 수치"라며 "이렇게 새로운 발행량에만 의존하는 국채 시장을 명쾌하게 정리할 만한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막대한 부채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과 맞물려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준다고 피셔 전 총재는 지적했다.
잠재적으로 국채 수요가 감소하는 와중에 더 많은 양의 국채를 발행하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통상 미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동성이 높은 시장으로 발행량이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채권의 주요 수요자인 각국 중앙은행들이 국채 매입을 줄이면서 발행량이 우려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셔 전 총재는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채권 공급이 계속 늘면서 결국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는 오르게 된다"며 미정부가 부채를 감당하기 위한 비용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연준은 잘하고 있으며, 연준이 아니라 재무 당국이 통제가 안 되는 것이 문제"라며 우리는 앞으로 금리가 5%인 시대를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9월 말에 끝난 2023회계연도의 재정적자를 1조7000억달러(2천300조원)로 추정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약 3천억달러(405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29년 10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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