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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담 ABCP 순발행 올해 들어 최대…단기물 영향은

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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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지난달 은행 정기예금 담보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이하 예담 ABCP) 순발행 규모가 올해 들어 최대치를 나타냈다. '초우량 ABCP' 공급이 늘면서 단기물 심리 악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1일 연합인포맥스 정기예금 유동화 은행별 연계현황(화면번호 4736)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예담 ABCP 순발행 규모는 4조4천996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다.

지난달 중 발행된 예담 ABCP 1년물의 발행 금리는 4.7~4.8%대 수준이다. 예담 ABCP는 일반적으로 은행채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보다 금리가 높고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CP에 비해선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단기물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이 은행채와 더불어 예담 ABCP 공급량까지 늘리며 추가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지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 1달간 CP 금리가 26bp 오르는 등 그 상승 폭이 가팔랐다. CP 금리는 올해 4~8월 간 2bp 내외의 적은 변동성을 보여줬고, 9월에도 5bp 상승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은행을 비롯한 조달 측은 금리 상승기에 단기 조달을 선호하면서 CP 공급이 늘었지만, 단기물의 주 수요처인 증권사 랩·신탁 등이 회복되지 않는 등의 영향으로 단기물 약세가 심화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특히 우량물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의 발행 관계자는 "최근 예담 ABCP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오는 12월이 은행별로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도 많아 차환 발행도 많을 것"이라면서 "CP 금리가 오르는 만큼 금리를 올려서 발행하고 있는데 발행은 꾸준히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 예담 ABCP 발행 증가가 CP를 비롯한 단기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지난 10월 은행채 발행 한도 제한을 풀어주면서 예담 CP의 발행량 증가 속도가 빠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CP 등 단기물의 주 수요처 중 하나인 머니마켓펀드(MMF) 자금도 최근 유입세다.

MMF 잔고는 지난달 초 169조원까지 줄었다가 지난달 26일 기준 다시 187조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4분기 단기 자금시장의 어려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은행채 발행 한도를 폐지한 것을 고려하면 은행 입장에서 예담 ABCP를 많이 발행하긴 어려워 보인다"면서 "CD와 CP 간 금리 스프레드가 30bp 이상 벌어졌는데 일반적으로 20bp 내외에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CP 금리가 나 홀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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