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3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할 전망이다.
정부의 압박에 따라 주요 제품 가격을 내렸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데다 신제품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1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농심은 올해 3분기 8천792억원의 매출과 4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영업이익은 78.8% 늘어난 수준이었다.
오뚜기의 올해 3분기 매출은 9천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영업이익은 697억원으로 5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식품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은 2천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5억원으로 73.6% 급증할 것으로 점쳐졌다.
라면 3사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권고에 따라 올해 3분기 초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인하한 바 있다.
농심은 지난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다.
오뚜기는 같은 날 라면류 15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내렸다.
삼양식품도 역시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했다.
라면 3사가 이처럼 가격을 내렸는데도 견조한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밀, 팜유와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신제품과 수출이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농심은 지난 6월과 8월 출시한 '먹태깡'과 '신라면 더 레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라면 가격을 인상한 효과가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신라면 더 레드의 판매 호조로 매출도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스낵은 먹태깡이 지난 9월부터는 생산능력 확대로 월 20억원 수준으로 매출 기여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신제품 판매 호조에 더해 팜유와 같은 원가가 안정돼 손익이 유의미하게 개선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양식품은 국내외에서 증가한 불닭볶음면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불닭볶음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밀양 제2공장 준공 이후 생산능력이 약 20~25% 증가하는 만큼 수출 성장 잠재력이 유효하다"며 "수출 제품 평균판매단가(ASP)가 내수보다 10% 이상 높아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수출 확대에 따른 중장기 마진율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에서도 MZ세대를 겨냥한 매운 국물라면 신제품과 간편식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외형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3분기 가격 인상 효과에 더해 신제품의 인기로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오뚜기가 지난 8월 출시한 '마열라면'은 현재까지 봉지면 500만개, 용기면 100만개로 총 600만개가 팔렸다.
mrlee@yna.co.kr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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