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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18개 은행 합산 순익 18조 육박…하나은행 '톱'

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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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토스뱅크 외엔 대부분 '최대실적' 달성

금리인상 기조에 이자이익만 53조 넘겨

5대 시중은행 로고

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촬영 이세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리 인상기를 맞아 순이자마진(NIM)이 대폭 오른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18개 은행들이 올린 당기순이익이 1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가 1일 공개한 '2022년 국내 은행권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특수은행(IBK기업·NH농협·sh수협은행), 지방은행(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외국계은행(씨티·SC제일은행), 인터넷은행(카카오·케이·토스) 등 18곳이 거둔 별도기준 순이익은 17조7천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확장 국면에서 인재 확보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순손실을 낸 토스뱅크를 제외하면 대부분 은행들이 안정적인 이자수익에 기대 '최대이익'을 올렸다.

18개 은행이 이자이익으로만 거둔 수익은 무려 53조원에 달했다.

특히 시중은행 4곳이 거둔 순이익은 11조원에 이르렀다. 특수은행 3곳(4조4천568억원)까지 더하면 15조원을 넘어선다.

지방은행 6곳의 합산 순익은 1조5천666억원이었고, 외국계은행 2곳은 5천37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방은행 또한 최대이익을 냈지만 순이익을 모두 합산하더라도 시중은행 1곳에는 못 미쳤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또한 흑자를 내며 선방했지만, 토스뱅크에서 발생한 대규모 적자가 인터넷은행의 합산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구체적으로 보면 하나은행이 KB국민은행을 따돌리고 순이익 1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25% 이상 늘어난 2조9천8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여기에는 비이자이익에 더해 이자이익이 25% 함께 성장한 점이 주효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거둔 이자이익은 7조471억원이다.

하나은행은 "적극적인 자산증대 노력을 통해 전년 대비 대출채권이 23조원 이상 늘어난 점과 운용·조달 포트폴리오관리 노력을 통해 순이자마진을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매년 가파른 순이익 개선세를 연출 중이다.

지난 2020년 1조8천666억원이었던 순이익은 이듬해 2조3천801억원으로 뛰더니 지난해에는 3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었다.

2위는 국민은행이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9천8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국민은행의 상황도 비슷하다. 기업대출 증가와 아자수익자산 증가,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NIM이 개선돼 이자이익은 전년비 20% 이상 늘어난 8조5천592억원이었다.

2020년(2조2천670억원)과 2021년(2조5천634억원) 대비 크게 개선됐다.

3위와 4위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으로, 각각 2조6천319억과 2조5천47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양사의 이자이익은 각각 7조1천611억원과 6조6천141억원이었다.

특수은행 가운데서는 기업은행이 전년대비 4천억원 이상 늘어난 2조241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농협은행 또한 7조원에 육박하는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1조7천97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수협은행의 경우 전년대비 500억원가량 늘어난 2천4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4천64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1위를 지켰다.

이밖에도 대구은행은 3천645억원, 경남은행은 2천828억원, 광주은행은 2천547억원, 전북은행은 1천770억원, 제주은행은 22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다만, 최근 3천억원 규모의 횔령사고가 발생한 경남은행의 경우 사고 발생 전 기준으로 작성된 재무제표인 만큼 향후 이익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이자이익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결국 막대한 이자이익이 최대실적에는 주효했던 상황"이라며 "올해도 충당금 등으로 조정은 하고 있지만 호실적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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