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재정으로 취약 계층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면서도, 고물가를 유발하지 않기 위해 재정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재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예산이, 정부 재정 지출이 팍팍 늘어나면 물가가 오른다"며 "1970년대 말, 1980년대 초에 인플레이션이 엄청났는데 정부 재정을 딱 잡아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고 말했다.
당시 재정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정계에서도 있었지만 재정을 잡아 물가를 잡았다면서,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지출을 재배치하려면 지원을 받던 사람들이 저항을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요새 같은 정치 과잉 시대에 이런 것을 하기가 정말 어렵다"며 "그러나 저는 유불리를 안 따지겠다고 했다.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어제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도 그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서민들을 두툼하게 지원하는 쪽으로 예산을 재배치하면 아우성이다. 탄핵을 시킨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 저는 '하려면 하십시오, 그렇지만 여기에는 써야 한다'고 한다"며 "그러나 우리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또 서민들이 죽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힘든 여러분들을 어떤 식으로든 정부가 도와야 한다"며 "대통령인 제 책임, 우리 정부의 책임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여러분들의 말씀을 경청해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대통령이 국민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생활 속 주제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민생 타운홀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례적으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국민 60여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생 고충과 건의 사항을 전달했고 윤 대통령은 의견을 청취한 뒤 향후 정책 방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이날 제기된 민생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속도감 있게 마련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1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마치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3.11.1 z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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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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