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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환시] '스탠바이 중'…당국 개입 경계감에 주춤

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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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작년 고점에 근접했던 달러-엔 환율이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53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2% 하락한 151.296엔을 기록했다.

지난 31일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재수정했지만 예상보다 소극적인 변화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여기에다 10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화매수 개입 실적이 '제로'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달러-엔은 뉴욕장 마감 무렵 151.70엔까지 상승했다. 이달 초 환율이 150엔을 돌파했을 때 당국이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엔 상단을 테스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이어진 것이다.

환율은 작년 실개입이 시작됐던 10월 21일 고점(151.942엔)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일본 당국 관계자들이 구두개입 수위를 높이면서 환율 오름세도 주춤해졌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환시 개입을 포함한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스탠바이 중"이라고 말했다.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아사히신문은 간다 재무관이 스탠바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짧은 시간동안 엔화가 수엔씩 움직이고 있다"며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으며, 과도한 변동에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 강조했다.

간다 재무관은 엔화 약세에 대해 "가장 큰 것(배경)은 투기라고 생각한다"며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펀더멘털과는 맞지 않는 움직임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과도한 엔저에 대해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당국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앨빈 T. 탄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엔의 레드라인이 어디인지 시장 참가자들이 탐색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장은 1일(현지시간)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지가 관건이다.

달러 지수는 0.02% 상승한 106.745를, 유로-달러 환율은 0.05% 하락한 1.05680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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