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가 생각대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8~9월 변동해서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유가가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대한상의-한은 세미나'에서 이종화 고려대 교수와 진행한 대담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이 총재는 "내년 유가를 84달러 정도로 예측했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90달러 이상 올라간다면 저희 예측도 많이 변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전쟁 상황을) 미리 가정해서 할 수는 없고 상황이 벌어지면 거기에 맞춰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저희에게 좋은 뉴스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장기금리가 중장기적으로 하향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런 시각이) 최근 6개월 사이 많이 변했다"면서 "재정적자가 굉장히 커질 것이고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자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제시했다.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생산성이 증진되면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인구가 줄어도 젊은 사람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더 창의적인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사회보장이 잘되지 않았을 때 나이 많은 부모가 아프면 자식이 일을 그만두고 봉양하는 그런 경우가 있지 않나"면서 "우리처럼 유교문화가 있는 상황에서 자식이 '나 몰라라'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회 한은-대한상의 공동 세미나'에서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좌담회를 갖고 있다. 2023.11.1 hihong@yna.co.kr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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