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WSJ 티미라오스 "연준 금리 충분히 인상했나…여지 남길 것"

23.11.0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12월 추가 인상 여지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이 금리를 충분히 인상했는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준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0%로 인상한 후 이번 회의에서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라 필요할 경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겨둘 것이란 의미다.

연준은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에 정책 성명을 발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다음 날 새벽 3시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은) 또한 최근 미 국채 금리의 빠른 상승이 추가 금리 인상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도 고려할 것"이라며 "7월부터 9월까지의 활발한 성장 이후 경제 활동과 고용이 냉각되고 있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소비자 지출과 고용이 증가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은 6월 이후 눈에 띄게 둔화돼 연준을 당황하게 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 활동이 약화되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7%로 최고치에 달했고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연평균 2.8%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연준이 충분히 기준금리를 올렸다는 인식에 동결을 선택하겠으나, 12월 금리 인상에 관해 파월 의장이 어떤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헤지펀드 포인트72 에셋 매니지먼트 딘 마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으며 연준은 금리를 5%포인트 인상했다"며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고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대부분의 연준 위원은 올해 한 번 더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더 뜨거운 경제 지표가 나오지 않는 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의사가 없다고 발언했다.

그럼에도 연준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 두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순간 다음 질문은 '금리 인하는 언제인가'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경제 전망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 관계자들은 5월 이후 유지해 온 문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여전히 높은 금리 전망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TV 제공]

syyoon@yna.co.kr

윤시윤

윤시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