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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FOMC 결과 발표 앞두고 혼조…엔화 추가 약세는 제한

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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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엔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시장이 일본은행(BOJ)에 대한 실망감으로 엔화를 투매한 뒤 숨고르기에 나서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51.17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51.580엔보다 0.402엔(0.2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38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804달러보다 0.00424달러(0.40%)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9.33엔을 기록, 전장 160.37엔보다 1.04엔(0.65%)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670보다 0.24% 상승한 106.921을 기록했다.

엔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전날 워낙 큰 폭의 약세를 보인데 따라 숨고르기에 나선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일본 외환당국자들이 구두개입 수위를 높인 점도 달러-엔 환율 하락에 한몫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환시 개입을 포함한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스탠바이 중"이라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이 '스탠바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했다.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그는 "짧은 시간 동안 엔화가 수엔씩 움직이고 있다"며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으며, 과도한 변동에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 강조했다.

간다 재무관은 엔화 약세에 대해 "가장 큰 것(배경)은 투기라고 생각한다"며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펀더멘털과는 맞지 않는 움직임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과도한 엔저에 대해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당국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엔화가치는 전날 달러화에 대해 1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엔 환율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당 160엔을 위로 뚫는 등 최고치까지 치솟으며 엔화의 약세를 반영했다.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일부 조정했지만,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은행(BOJ)은 전날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운용을 더욱 유연화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구체적으로는 장기금리(10년물 국채금리) 목표를 계속 0% 정도로 두되 그 상한선의 목표치를 1%로 두고 대규모 국채 매입과 기동적인 금융시장 조작 운영을 통해 금리를 조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OJ는 "YCC를 좀 더 유연하게 운용하기로 했다"라며 "일본 국채 매입 금리를 매번 시장 금리와 여러 요인을 고려해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단기금리는 -0.1%로 유지했다.

대폭적인 금리 상한선 상향 조정 혹은 사실상 YCC 정책의 폐지를 기대했던 시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책 수정에 엔화를 전방위로 투매하는 등 실망감을 표시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실망스러운 경제지표 등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사실상 종결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전날 발표된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마이너스대를 기록해 예상과 달리 깜짝 역성장했다. 유로존의 계절 조정 3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제로(0) 성장과 달리 역성장한 것이다.

시장은 이날 오후에 발표되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어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오 이리고옌은 "BOJ가 터무니없을 정도의 완화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스프레드가 여전히 미국에 유리하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 따라서 정상화는 BOJ 기준에서는 상대적으로 빠르지만 우리가 세계 다른 지역에서 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강조했다.

도이체방크 전략가인 앨런 러스킨은 BOJ의 조정에도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달러-엔 환율의 반등이 달러화와 미국 경제 상황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CBA 분석가 캐롤 콩은 "경제지표에 따르면 (ECB의) 450bp 금리 인상이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유로존 경제가 현재 경기침체 상태에 있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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