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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발전 '외르스테드' 20% 급락…이자급등에 신재생기업 수난

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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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덴마크 상장 기업이면서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발전 회사인 외르스테드의 주가가 20%나 급락하는 등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이 올해들어 고전하고 있다.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진 데다 비용 증가 등으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면서다.

1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발전 단지 개발업체인 외르스테드는 미국의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 2개를 포기하고 감액 비용 40억 덴마크 크로네를 상정했다고 밝혔다.

외르스테드는 차입 비용 증가, 공급망 지연, 건설 허가 및 세액 공제에 관한 가정 변경으로 미국 뉴저지 해안의 오션 윈드(Ocean Wind) 1 및 2 개발에서 철수하는 등 미국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외르스테드는 지난 8월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이후 "더욱 부정적인 상황 전개"가 있었고 회사는 자본 구조를 지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Mads Nipper는 "공급망 문제로 심각할 정도의 불리한 발전 환경 탓에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고 이자율이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드 브릿지의 분석가인 루이스 나이트는 외르스테드가 성장 계획을 재조정하는 동시에 자본 구조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문제의 대부분이 외르스테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의구심이 가는 요인이 단기적으로 줄어들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외르스테드의 어려움은 높은 이자율, 공급망 인플레이션, 정부가 이런 비용 증가를 반영하기 위한 보조금 인상을 꺼리는 데 따라 타격을 입은 유럽의 풍력 발전 부문 회사들의 수난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거대 에너지 기업인 BP(ADR)(NYS:BP)는 뉴욕주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3분기에 5억 5천만 달러의 상각을 공시했다. 이는 영국 상장 회사인 BP(ADR)(NYS:BP)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하고 공사 지연을 허용하는 등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한 게 거부된 이후의 후속 조치로 평가됐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BP(ADR)(NYS:BP)의 파트너사인 에퀴노르사는 지난주에 3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도 풍력 터빈 사업의 손실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경고했다. 지멘스 에너지는 지난달 26일 이후 주가가 무려 40%나 급락했다. 지멘스 측이 독일 정부에 장기 프로젝트에 대해 수십억 유로의 보증을 제공할 것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스웨덴 풍력 개발 업체인 바텐폴은 지난 7월에 영국 북해에서 진행되는 노폴크 보리스 프로젝트 작업을 중단했고 2022년 정부와 합의한 전기 가격으로는 더 이상 사업이 실행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관련종목: GBPUSD(GBPUSD),BP(ADR)(NYS:BP)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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