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주요 투자은행(IB)들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는 신호로 읽힌다고 평가했다다.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여건 긴축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낮춘다는 것을 연준이 인정했다는 진단도 나왔다.
2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종합한 바에 따르면 주요 IB들은 정책결정문 및 기자회견에서 금융여건 긴축을 경제주체의 활동 제약 요인 및 정책금리 결정 시 고려요인으로 제시한 점 등을 근거로 이번 회의가 대체로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해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은 "정책결정문에 금융여건을 추가한 것은, 장기금리의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금리인상의 지연 효과가 제약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금리인상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G는 "성장은 2024년에 더욱 느려질 것이며, 인플레이션은 2024년 봄에 있을 첫 번째 금리 인하기 전에 3%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스는 "정책결정문의 변화는 거의 없었지만, 금융여건을 추가함으로써 금리 인상이 끝났다(done)는 힌트를 보여줬다"면서 "제롬 파월 의장은 데이터를 지켜볼 것이고 이에 따른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당사는 정책금리가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하며, 2024년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캐피날이코노믹스는 "연준은 지켜보겠다는(wait and see) 기조를 유지했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도비시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및 향후 데이터 둔화를 감안할 때 추가 인상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proceeding carefully)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금융 여건이 긴축(tighten)되었고, 노동시장의 수요공급이 더욱 균형 잡혔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TD는 "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주요 시사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연준이 여전히 매파 편향(hawkish bias)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경기둔화를 감안할 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정책결정문에서 경제활동,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주는 요인에, 금융여건(financial condition)을 추가함으로써 최근 일부에서 제기한 긴축적인 금융여건이 추가 긴축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정책결정문에서 금융여건을 추가한 데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고 평했다.
웰스파고는 "정책결정문은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금리 인상을 중지(pause)한 것이 아니라, 매파적인 동결(hawkish hold)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한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의 기준이 더 높아짐에 따라 2024년 2분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실질 정책금리로 측정할 수 있는 통화정책의 기조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짐에 따라 더욱 긴축적(restrictive)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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