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근원물가는 18개월만에 최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10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석 달째 3%대 흐름을 이어갔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근원물가는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3.2%까지 떨어졌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올해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했다.
지난 3월(4.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 8월부터 3개월째 3%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10월 수치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준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금융기관 7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3.56%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외부 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3.6%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 폭은 3.2%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4월(3.1%)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생활물가지수는 4.6%였다.
신선식품 지수는 12.1% 급등했다. 지난해 9월(12.8%) 이후 가장 높다.
사과(72.4%)와 토마토(22.8%), 귤(16.2%), 파(24.6%), 상추(40.7%) 등 채솟값이 급등한 탓이다.
이에 신선과실의 상승 폭은 26.2%로 2011년 1월(31.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기상 여건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와 과실이 들어가서 등락 폭이 크다"면서 "기상 여건으로 수확량이 줄어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4.7% 상승했다.
상품을 구성하는 농·축·수산물은 7.3%, 공업제품은 3.5%, 전기·가스·수도는 9.6%의 상승 폭을 보였다.
서비스 부문은 3.0% 올랐다.
이를 구성하는 집세는 보합, 공공서비스는 오름폭은 2.2%, 개인 서비스는 4.1%로 각각 집계됐다.
공공서비스의 상승 폭은 지난 2021년 10월(6.1%) 이후 가장 높다. 서울 지하철 요금 등이 끌어올렸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개인 서비스가 1.29%포인트(p)로 가장 컸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0.63%p, 외식 제외는 0.66%p를 차지했다.
석유류 기여도는 마이너스(-) 0.06%p였다.
김보경 심의관은 "농산물 상승 폭이 13.5%로 확대됐고, 석유류 하락 폭도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0.1%p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망 쪽에서는 중요한 부분이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 같은 외부적 요인이 많이 작용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는 정도밖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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