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노요빈 기자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연금개혁 과정에서 연평균 기금운용수익률을 1%포인트(P) 이상 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에 운용본부는 기금수익률을 제고하는 방법으로는 중위험·중수익 성격을 가진 '사모대출' 자산군을 콕 집어 조직을 보강하기로 하며, 연기금 업계에서 사모대출이 떠오르는 먹거리임을 방증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사모대출, 부동산플랫폼 투자 전담조직을 신설키로 했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으로 해외·대체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조직체계를 개편하기로 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오는 2028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약 60%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연기금 업계 안팎에서는 내년 유망한 자산운용군으로 사모대출펀드(PDF)를 꼽고 있다.
PDF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자금을 모아 운용사가 은행처럼 기업에 제공하는 대출이다. 주로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저신용 기업이 대상이다. 신용등급이 낮지만 성장성이 큰 중견·중소기업, 상장 전 투자가 필요한 비상장기업, 구조조정을 끝낸 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PDF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발행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은행들이 중·소형 기업에 대한 대출을 보수적으로 집행하기 시작하면서 부상하기 시작했다.
올해 상황도 비슷하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을 조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5%를 돌파하는 등 채권금리가 예상보다도 급등하면서,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에서도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 그 결과 인수합병(M&A)시장에서 인수금융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PDF 금리는 10%를 돌파하는 등 수익률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통상 담보를 잡고 진행하기 때문에 기업 지분에 투자하는 사모주식펀드(PEF)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손실 위험이 낮다고 평가된다.
글로벌 컨실팅기업 KPMG 등에 따르면 글로벌 PDF 규모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매년 13% 안팎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은 사모대출 등 전담조직 신설과 함께 내년부터 해외증권·대체투자 운용인력을 50명 증원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의 조직 효율화 기조를 고려하면 다소 파격적인 결정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전용 서울 남부지역본부 소재 스마트워크센터도 신설하며 지역적 한계를 적극적으로 타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내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외사무소를 추가 설치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미국 서부 금융중심지에 사무소를 설치해 정보기술(IT)·바이오·신재생에너지 등 핵심 성장 분야 투자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추후 금융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인도·유럽에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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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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