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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사모대출] 국민연금부터 KIC까지 주목

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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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한국투자공사

[한국투자공사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과 같이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한국투자공사(KIC)도 사모대출·채권 부문에 투자 여건을 강화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C는 내부적으로 자산배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모채권을 별도 자산군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모채권(Private Debt)은 사모주식이나 부동산 및 인프라 등 기존 자산군 범주 안에서 투자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만약 기업에 대출하는 펀드는 사모주식 벤치마크를 적용하고, 부동산 대출은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 벤치마크를 사용한다.

이를 별도 자산군으로 분리하는 작업은 해당 자산군의 성격에 맞는 벤치마크를 부여해서 투자 실적을 관리하고 성과를 평가하겠다는 이야기다.

시장 상황과 괴리가 생기거나 사모주식 등 다른 자산군에 연동해 목표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무리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이에 KIC는 글로벌 연기금이나 국부펀드 등의 사례를 참고해 적절한 벤치마크를 후보로 좁히며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KIC는 중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22.7%인 대체투자 비중을 내후년 전체의 4분의 1인 25%로 점진적으로 높여간다.

사모채권은 인프라 등과 함께 유망한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통화긴축 장기화로 대출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사모대출·채권은 주식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투자 위험은 비교적 제한적인 신규 자산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대상에게 강도 높은 실사와 담보 설정 등 철저한 위험 관리가 가능한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세부적인 계약 방식에 따라 추가 수익을 확보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승호 KIC 사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금리 여건에서 사모채권은 저가 우량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대체투자가 전통 자산에 비해 최소 2~3% 내지 3~4% 5년간 수익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는 부문은 부동산"이라며 "그 대신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부문은 사모채권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모채 거래는 줄어도 수익성은 좋아지는 측면이 있다"며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면서 저가 우량한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KIC는 사모채권을 별도 자산군으로 분리하는 등 자산배분 전략을 연내 위탁기관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과 협의해 결정한다.

KIC의 관계자는 "현재 상위 사모채권 운용사의 포트폴리오 부도율은 안정적인 추이를 보인다"며 "앞으로 운용사 간 포트폴리오 구성 및 관리 역량 등에서의 역량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기대응 역량이 검증된 운용사 위주로 선별 투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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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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