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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파월, 공급 호황 강조하면서도 확대해석 경계"

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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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공급 호황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추후 금리 인상 여부는 공급 측면의 호황이 지속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공급 측면의 호황은 활발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하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급 호황이 지속될지는 보장할 수 없는 일이다.

공급은 일반적으로 인구 통계와 투자, 혁신에 따라 천천히 증가한다. 팬데믹 당시에는 급격하게 변동했는데, 봉쇄와 경기 부양책으로 서비스에서 재화로 수요가 지출이 몰렸고 인해 공급망이 압박받아 상품 부족으로 이어졌다. 많은 사람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직업을 바꾸면서 일자리가 광범위하게 공석으로 남았다.

그 결과 경제에 충분한 여유가 있었음에도 2021년 물가가 급등했고 실업률은 4%를 상회했다.

그러나 간밤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분기 동안 공급망이 정상화하고 노동력이 확대되면서 이러한 역학관계가 역전됐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낮아졌고, 공석도 감소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의회 예산국 추정에 따르면 작년 노동 인구는 약 300만 명 증가해 정상적인 장기 증가율의 약 4배에 달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proceeding carefully)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금융 여건이 긴축(tighten)되었고, 노동시장의 수요공급이 더욱 균형 잡혔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노동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에도 임금 인상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공급에 대한 좋은 소식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노동력 참여율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노동 공급을 확대한 이민자 유입은 둔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민자가 취업 허가와 기술이 부족해 노동 공급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멈췄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잡음 요소를 걸러낸 후 기본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 2%보다 높은 3% 내외에서 안정화됐다고 보고 있다.

WSJ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경제가 더 느슨하게 개방돼야 할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 측면의 지속적인 호황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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