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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티미라오스 "연준, 인플레 하락 강조…12월 인상할까"

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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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강한 경제보다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주목하고 있어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추가 인상의 여지를 남긴 만큼 시장의 시선은 12월로 향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FOMC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최근 경제의 강세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많이 하락했는지를 반복해서 강조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동결하기로 했으며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12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바꾸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분석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 종료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다시 인상을 원했다면 파월 의장은 소비자 지출이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되돌릴 위험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지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타델 증권의 마이클 드 패스 글로벌 금리 거래 책임자 또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7조 9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과정이 결국 경제를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라며 "그들은 매파적인 외관을 유지하면서 마음속으로는 할 만큼 했다고 믿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준에 대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들이 경제에서 무엇을 보고자 하는지, 또한 중앙은행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에 관한 것이라고 티미라오스 기자는 짚었다.

지난 7월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경제 전망은 경기 둔화가 임박했다는 예상을 뒤엎고 경제 활동이 회복세를 보인 점, 인플레이션 둔화, 장기 국채 금리 상승 등 정책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는 세 요인들에 영향을 받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5.6%로 정점을 찍었으며, 4월부터 9월까지 연 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경우 최근 몇 주 동안 8%에 육박하며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주택 구매를 위축시키고 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올 여름 성장이 강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었다는 것은 상품, 화물 운송 및 노동자의 병목 현상이 해소돼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경제가 혜택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공급 측면의 개선으로 경제 성장이 견조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더 강한 성장이 반드시 연준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에릭 로젠그렌 전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정책을 더 제약적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선 중앙은행이 실수하고 있으며 탄력적인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험으로 다음 달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크 카바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연준이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한다면 중앙은행이 내년 초에 금리를 한 번 이상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 패스 또한 "정부 지출과 투자 촉진 정책의 강한 순풍으로 인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내년 초에 한두 번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에 금리 인상을 재개하면 시장이 방심해 불안정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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