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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스프링 회수 후 잠잠한 국민연금…주식형 투자일임 위축

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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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에서 회수한 자금 대부분을 현물로 자산운용사 등에 재분배됐다. 이후 연기금의 추가 주식형 투자일임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고 위축된 모습이다.

채권형 투자일임은 늘어났지만, 주식형은 감소하며 온도 차가 나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외부위탁을 기존 대비 더 철저하게 집행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에서 국민연금이 회수한 국내주식 약 2조6천억원은 위탁운용사 주식 투자일임 계좌로 대부분 재분배됐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위탁운용사 6곳에 투자일임 계좌로 약 3천500억원씩 총 2조1천억원가량 전달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이 하반기 들어 주식 투자일임에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며 "펀드별로 재분배 자금에 차등이 됐는데 이후 연기금의 추가 매수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금의 주식형 펀드에는 각각 운용사 비율이 정해져 있는데, 아직 한도가 여유 있는 운용사에도 추가 일임이 크게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채권형 투자일임 금액은 증가했지만, 주식형은 연초 대비 오히려 설정원본과 계약금액이 감소세를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운용사의 채권형 투자일임 금액은 연초 407조원 수준에서 426조원으로 늘었다.

주식형 투자일임은 연초 약 92조2천700억원에서 지난 8월 3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자금 회수 전 93조4천억원을 보였다. 이후 지난달 31일 기준 92조6천억원가량으로 줄어 정체된 모양새다.

혼합주식형 투자일임 또한 5조2천360억원 수준으로 연초 대비 4천억원 이상 감소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자금 회수와 위탁운용 수익률 저조 등으로 위탁운용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말 기준 직접운용 비중은 49.4%를 보이다 올해 2분기 48.8%로 국내주식 자산 대비 위탁운용 비중이 소폭 늘었다. 다만 3분기에는 직접운용 비중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국민연금의 직접 운용은 지수 추종형 패시브 방식이고 위탁은 액티브 방식이다. 중·소형주, 순수주식 등 위탁운용 방식별로 차이가 있지만, 액티브 운용의 수익률이 패시브보다 낮게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2021년 국내주식 직접운용 수익률은 17.09%로 위탁운용 16.78%를 웃돌았다. 지난 5년간 위탁운용 수익률이 직접운용 수익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한 차례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세부적인 투자 전략이나 방향성은 비공개 사항"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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