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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20bp 폭락] 무엇이 하락 견인했나…향후 변수는

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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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치며 약 20bp 급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가 이어질지, 향후 변수가 무엇인지 탐색하는 분위기다.

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341%로 전일 대비 19.98bp 급락했다. 지난달 23일만 해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과 긴축 장기화 경계감에 5%를 돌파했으나 이후 30bp 가까이 후퇴했다.

◇ 왜 20bp 급락했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금리 동결을 결정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행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향후 정책 판단을 신중하게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장기금리 상승뿐 아니라 달러 강세, 주가 하락 등으로 금융 여건이 더욱 긴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종료가 가깝다고 해석했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20% 초반으로 떨어졌다.

경제지표 결과도 엇갈렸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나타난 9월 채용공고의 경우 955만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949만건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ADP 전미 고용보고서의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1만3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3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재무부의 분기 국채발행 계획에서 장기채 발행물량 증가폭이 줄어든 점도 국채금리는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0년물 발행 증가폭은 20억달러, 30년물 증가폭이 10억달러로 직전 회차나 일부 시장 예상보다 10억달러 적었다. 이 여파로 채권시장 수급 악화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 물가·정치 변수에 상승 압력 지속

연준이 '데이터에 따라 결정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채권금리는 계속 경제지표 결과에 연동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12월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는다면 이대로 기준금리가 고점을 쳤다고 봐야할지, 아니면 내년 추가 인상이 있을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12월 회의까지) 두 개의 물가 지표와 두 개의 고용지표, 이외 여러 경제활동과 관련된 데이터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광범위한 상황, 광범위한 금융여건을 보고 12월에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보류할지는 물가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올스프링 관계자는 "실업률이 이미 3%대로 거의 완전 고용 상태가 됐기 때문에 연준은 또 다른 목표인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그 여부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17일까지 의회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또다시 셧다운 위기에 놓인다는 점도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지출 삭감과 증세 법안 제정 계획에 연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보이면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운용사 LRT캐피털매니지먼트는 "장기 국채금리가 향후 몇개월간 크게 떨어지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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