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지난 10월 미국 주식시장에서 헤지펀드들 가운데 사람이 직접 주식을 고르는 펀드보다 컴퓨터 기반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퀀트 전략이 더 높은 성과를 냈다고 골드만삭스가 전했다.
1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컴퓨터를 활용해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시스템 헤지펀드는 지난달 4.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주식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롱·숏 전략의 헤지펀드는 마이너스(-) 0.66%의 수익률로 훨씬 저조했다.
펀더멘털 기반 전략은 기업 실적과 가치를 산정해 저평가된 종목은 매수하고 고평가된 종목은 매도하는 방식의 트레이딩 전략이다.
지난달 시스템 헤지펀드의 성과는 자산 선택과 변동성, 일부 대박을 낸 주식 투자가 견인했다. 반면 펀더멘털 헤지펀드의 패인은 주가지수에 대한 그들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였다. 지난달 세계 MSCI 주가 지수는 2.90% 하락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를 보면 퀀트 전략은 15.06%의 수익률을 기록해 3.14%에 그친 펀드멘털 롱·숏 전략을 대폭 상회하고 있다.
골드만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 브로커 중 하나다. 골드만의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헤지펀드 업계의 일정 기간 추세를 분석한다.
골드만은 "헤지펀드 업계 전반적으로는 여러 전략을 통틀어 10월에 주식 매수보단 매도가 우위였다"며 "이는 앞선 2개월 동안 확인된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달 헤지펀드들은 또한 에너지와 금융, 임의소비재, 기술 업종 주식이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골드만은 덧붙였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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